| 제재곡<나물노래>는 문화방송이 1992년 7월
경상남도 의령 지정면 성산리 박연악(여, 1911) 할머니로부터 채록한 것으로, 영등 할머니에게 나물을 많이 뜯게 해달라고하는
기원의 내용이 섞인 노래이다. 영등 할머니란 음력 2월 초순에 내려왔다가 중순경에 올라간다는 바람의 신(風神)을 말한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하면 영등 할머니에게는 딸과 며느리가 있는데 비 오는 날에는 며느리의 옷을 젖게 하여 볼품 없게
보이려고 며느리를 내려보내고 적당히 봄바람이 부는 날에는 딸을 내려보내 자태를 뽐내게 한다고 한다. 제재곡<나물
뜯는 노래>는 이러한 딸에 대한 영등 할머니의 정성을 보답해 줄 테니 나물을 많이 뜯게 해달라고 하는 재치 있는
노래다. 원 노래말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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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씨 할마씨
내 나물 광주리 불아주소
자네 딸 시집갈 때
농 두 바리 궤 두 바리
코리 닷죽 실리 주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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